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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롤 정성준 대표 / ‘검증된 솔루션’ 인터롤 핵심 가치
BY DriveJob2023-05-04 08: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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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솔루션’ 인터롤 핵심 가치

엄격한 위생요건 충족 컨베이어 기반 식품산업 시장 확대 계획

 

“인터롤은 단순히 물류설비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설비를 매개체로 고객들이 기대하는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니즈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고객들이 자사 환경에 맞는 인터롤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인터롤은 물류뿐 아니라 위생이 강조되는 식품산업에 적합한 설비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959년 설립한 인터롤 그룹은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35개국에 법인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롤러, 롤러드라이브, 드럼모터, 모듈러 컨베이어 플랫폼(MCP), 소터 등이 주요 품목으로,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롤은 SI 및 OEM 업체에 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아마존, 보쉬, 코카콜라, DHL, 네슬레, 지멘스, 월마트 등이 있다. 

한국법인은 2015년 정성준 대표가 취임한 이후,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조직에 대한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Q. 코로나 팬데믹이 물류자동화설비 수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했는데, 이후 국내 물류자동화설비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설명해달라.

코로나19로 인해 이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급격히 늘어난 온라인 주문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물류자동화설비 구축이 활발히 진행돼 왔다. 최근에는 기존의 신속성과 정확성, 운영비 절감은 물론 안전과 에너지 부분에 더욱 초점을 두고 변화하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ESG 경영이 확대됨에 따라 환경적 요소, 사회적 책임 등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인터롤은 이처럼 변화하는 트랜드에 맞춰 에너지 절감 및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탄소저감 실현, 안전한 작업장 구축 등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내년에는 물류자동화설비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기업 역시 투자계획을 재검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신규 물류센터 확장을 철회했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는 줄어들지만, 개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롤은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Q. 인터롤이 공급하는 주요 제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인터롤은 롤러 및 롤러드라이브, 모듈러 컨베이어 플랫폼(MCP, Modular Conveyor Platform), 드럼모터, 커브벨트, 크로스벨트 소터, 스토리지 시스템(파렛트 및 카톤 플로우) 등을 이커머스, 식음료, 공항, 택배, 자동차, 2차전지 등 여러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영하 30℃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컨트롤카드, 센서, 롤러드라이브 등을 적용한 냉동용 컨베이어를 출시, 최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콜드체인 시장의 자동화설비 구축에도 인터롤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출력옵션을 탑재하고 롤러드라이브의 다양한 정보를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는 DC Platform을 주력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DC Platform은 24V와 48V를 선택할 수 있으며 20W, 35W, 50W로 출력범위도 다양해졌다. 이는 각각 취급 가능한 최대하중이 다양해지는 것을 의미하므로, 고객은 화물종류에 맞춰 롤러드라이브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멀티컨트롤카드 BUS 타입 도입으로, 실시간으로 컨베어어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내부 모터 온도, Start/Stop 횟수, 구동시간, 예상 잔여수명 및 교체주기 등 현재 컨베이어 현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데이터화해 시각적 자료를 생성함으로써 유지보수를 사전에 예측하는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컨베이어를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BUS 인터페이스를 통해 컨베이어의 가속 또는 감속 속도를 좀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2차전지처럼 제품끼리 부딪힐 경우 불량이 생길 수 있는 민감한 제품의 경우 컨베이어 속도를 좀더 정밀하게 세분화시킬 수 있다.

이밖에 올해 최대 500㎏ 고중량 제품을 이송할 수 있는 롤러드라이브를 출시했다. 기존 최대 하중 250㎏에서 2배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이슈로 제품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컨트롤카드처럼 반도체 칩이 들어가는 제품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에 인터롤은 패키지 형태로 전체 납품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국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갈 계획이다.

 

Q. 인터롤은 컨베이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인터롤 제품은 안전규정이 까다로운 유럽 및 미국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제품의 신뢰도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설계부터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하고 있다.

우선 모듈러 컨베이어 플랫폼(MCP)은 DC 24V/48V의 저전압으로 작동되므로 감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컨베이어를 사용하다 보면 매우 강한 정전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터롤은 정전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부품들을 장착하고 있다.

아울러 손가락이나 옷 등이 컨베이어에 끼이는 협착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동 부분에 손가락 끼임 방지 장치도 적용했다. 

이밖에 파워 서플라이(Power supply)에는 잠금장치가 포함돼 있어, 유지보수 작업시 잠금장치를 설정해 작업자 외에 다른 사람이 전원을 켤 수 없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일차적으로는 물류설비 자체에서 안전사고를 막는 조치들이 필요하고, 더불어 중요한 것이 현장에서의 안전교육이다. 물류현장에서 충분한 안전교육을 받았더라도 작업자의 부주의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류설비 기업은 안전장치를 설계에 충분히 반영하고, 현장에서는 사용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양측의 노력이 있어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Q. 올해 인터롤 성과에 대해 소개해달라.

꾸준히 수요가 발생한 물류산업 이외에, 2차전지 및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2차전지 신규 공장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DC 24V/48V 제품을 컨베이어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공장 구축에도 인터롤 제품이 적용되고 있다.

이외에 롤러 및 롤러드라이브뿐 아니라 멀티컨트롤카드, 파워 서플라이 등 액세서리 제품 판매가 상승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가 이어졌다.

 


 

 

Q. 내년 신제품 출시 계획이 궁금하다.

 

인터롤은 엄격한 위생 요건을 충족하는 새로운 컨베이어 플랫폼 ‘MHP(Modular Hygienic Platform)’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MHP는 위생제품 설계 원칙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식 솔루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인터롤은 MHP를 통해 식품 및 제약업계에서 요구하는 위생 및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와 운용 효율성을 최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HC(Special Hygienic Conveyor)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SHC는 식품 보관용 용기를 이송할때 발생하는 마모와 손상을 줄이는 등 저소음 작업환경을 제공하며, 위생적이고 통합이 용이한 스테인리스 스틸 플랫폼을 제공한다.

 

Q. 내년 계획 및 중장기 목표에 대해 설명해달라.

신제품 출시 계획에서 알 수 있듯이 인터롤은 식품산업에 들어가는 설비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식품시장이 최근 5년간 연 4.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품은 식중독 등의 안전사고 발생시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위생이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예컨대 육류를 처리하는 공정의 경우 컨베이어에 고기 조각 등이 남아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압세척으로 청소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방수등급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 고압세척으로 인해 고장이 나지 않을 정도의 기술력도 뒷받침되어야 하며, 인터롤은 이에 적합한 위생 등급 및 방수 등급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법인 역시 식품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문인력 보강 등의 본격적인 준비를 할 계획이다. 생산관리나 유지보수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이나 개선포인트 등에 대해 고민하고 학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레퍼런스를 참고삼아 적합한 솔루션을 찾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문인력 확보와 더불어 선진사례를 학습함으로써 한국 실정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잠재적인 고객들이 실제 투자를 시작할때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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