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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몬 인더스트리 장흥 총경리 & 아이텍코리아 윤동철 이사
BY DriveJob2023-04-25 0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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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몬 인더스트리 장흥 총경리

가격경쟁력·높은 품질 앞세워 한국 롤러시장 공략 강화

‘고객니즈 파악·R&D 투자·고객서비스 강화’ 차별화 전략 추진

 

 

중국 컨베이어 롤러 전문기업 다몬 인더스트리(Damon Industry)가 한국내 유일한 공식파트너로 아이텍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롤러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004년 설립된 다몬 인더스트리는 롤러를 기반으로 다양한 물류설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다몬그룹 계열사이다. 4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000만개 이상의 롤러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내 컨베이어 롤러 생산기업중 유일한 상장사이기도 하다.

아이텍코리아는 신문식 대표가 2011년 다몬코퍼레이션을 설립하면서 다몬 인더스트리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체결한 한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그동안 여러 채널로 나뉘었던 한국내 다몬 롤러 판매 창구를 아이텍코리아로 단일화됐다.

다몬 인더스트리 장흥 총경리는 “해외시장 진출시 현지화를 통해 현지고객 신뢰를 얻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아이텍코리아와 전략적으로 협업하면서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높인 다몬 롤러의 한국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Q. 중국 물류자동화설비 시장은 품질과 가격경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롤러 시장 상황은 어떠한가.

중국 물류업계의 자동화·디지털화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물류자동화설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늘어나는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이 증가하고, 자동화설비의 기본이 되는 컨베이어 롤러 수요 역시 급격히 증대했다.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택배, 패션, 소매, 제조 등의 분야에서도 롤러 도입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컨베이어 롤러 산업이 높은 성장을 이루면서 업체간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컨베이어 롤러는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게 때문에 시장이 커질수록 새로운 경쟁업체가 계속 유입된다. 특히 다몬 인더스트리 공장이 위치한 중국 후저우 지역에만 수백개의 롤러 생산업체가 몰려 있을 정도로 경쟁은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제품 품질의 편차가 점차 심해지고 가격경쟁도 확대되는 등 시장이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Q.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다몬 인더스트리는 어떠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가

 

 

 

다몬 롤러는 중국내에서 고급 롤러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 다몬 롤러를 능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비결중 하나가 바로 ‘집중’이다. 다몬 인더스트리는 항상 ‘집중’이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믿고 있다. 다몬 인더스트리는 20여년 동안 롤러에 집중해 끊임없이 개발하고 응용하는데 전념해 왔다. 이를 통해 원스톱 컨베이어 롤러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품질은 다몬 인더스트리 경쟁력의 핵심이다. 즉, 높은 품질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뛰어난 공급망 운영, 혁신적인 R&D, 고객 서비스 향상이 다몬 인더스트리가 롤러 시장을 선도하는 비결이다.

 

Q. 다몬 롤러 품질 향상을 위한 R&D 지원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다몬 인더스트리는 연간 매출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할 정도로 롤러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40여개가 넘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물류 컨베이어 롤러 표준’을 작성하고 공식화했다. 이외에 ‘롤러 컨베이어 산업 표준’ 등 기타 산업 표준 공식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몬 인더스트리는 R&D를 통해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물류설비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개선하고, 설계 및 제조의 어려움을 줄이며 전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다만 최근 물류설비 기술 발전이 점점 빨라짐에 따라, R&D팀 역시 고객에게 최적의 제품과 경쟁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롤러는 물류뿐 아니라 제조, 패션, 반도체 등 여러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산업별로 고객 특성을 파악하고 고객 니즈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다몬 인더스트리로 들어오는 연간 주문은 수십만건에 달하고, 제품 사양까지 고려하면 수십만가지 제품을 생산한다. 즉, 롤러 제조는 다양한 산업의 다양한 고객의 개별 요구사항에 대응해야 하는 고도로 맞춤화된 산업인 것이다.

따라서 다몬 인더스트리는 프리세일즈팀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고 맞춤형 연구개발과 생산을 목표에 맞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떤 롤러가 자사 환경에 맞는지 잘 모르는 고객들에게도 더 적합하고 경제적이며 유익한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Q.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판매전부터 고객의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한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후에는 AS팀이 사용중 발생하는 문제와 과제를 처리하는 한편, 고객의 새로운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R&D팀에 피드백한다. 이를 통해 제품 성능은 물론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처럼 다몬 인더스트리는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제공하는 ‘고객 제일주의’를 서비스 원칙으로 삼고 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다몬 인더스트리는 중국내 롤러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를 것에 대비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략에 따라 6개의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다몬 인더스트리는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능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을 더욱 촉진하면서 고객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아이텍코리아 윤동철 이사

다몬 롤러 한국 공식파트너로 국내 독점 공급 

품질보증·철저한 AS로 고객 신뢰성 향상

 

아이텍코리아는 다몬 인더스트리의 한국 공식 공급업체로, 다몬 롤러중 아이들 롤러를 국내에 독점 판매하고 있다.

다몬 인더스트리에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중 하나이다. 연간 생산물량의 약 10%를 한국에서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년전 다몬 인더스트리가 연간 1,000만개를 생산할 당시 아이텍코리아가 연간 100만개를 판매할 정도로, 한국에서 다몬 롤러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

이처럼 한국 고객들이 다몬 롤러를 많이 찾는 이유는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윤동철 이사는 “롤러 내부에 모터와 감속기를 장착한 파워몰러와 달리 아이들 롤러를 별다른 기술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엄연히 제품간 품질 차이가 존재한다”며,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해 한국에도 롤러 생산기업이 있고 중국은 수백개가 넘는 롤러 전문기업이 존재하지만, 다몬 롤러 수요가 높은 것은 품질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아이들 롤러내 베어링 품질이 저하되거나, 롤러를 장시간 사용해 롤러 캡이 헐거워지면서 불순물이 롤러 내부로 유입돼 롤러가 잘 돌아가지 않고 베어링이 파손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전체 컨베이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시스템에서 롤러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라인이 서버리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아이들 롤러 역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윤동철 이사는 “다몬 인더스트리는 생산 과정은 물론 출고 전에도 검사를 반드시 하도록 되어 있어, 높은 품질 수준을 유지한다”며, “실제로 1년에 AS 요청이 1건 들어오거나 없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균등한 품질로 인해 소음 역시 다른 제품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윤동철 이사는 “실제 롤러가 작동하는 현장에서 다몬 롤러 소음이 차가 지나가는 수준이라면, 중심이 안맞거나 균등하지 못한 품질의 롤러로 조립된 컨베이어의 경우 기차가 지나가는 수준의 소음이 난다”고 밝혔다.

 

다몬 인더스트리와 AS사례 공유·재발방지

아이텍코리아의 품질보증과 AS도 다몬 롤러에 대한 고객의 신뢰성을 높이는 요소이다. 품질보증 기간은 1년이지만, 설치 이후 문제가 생겼을때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선다. 

윤동철 이사는 “한국 납품 현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아이텍코리아가 직접 나서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며, “같은 문제로 AS가 다시 발생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몬 인더스트리와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AS가 발생하면 본사에 피드백해서 사례를 함께 공유한다.

윤동철 이사는 “다몬 인더스트리 역시 롤러 품질단계부터 함께 심도 깊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텍코리아가 제공하는 피드백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은 적극적인 태도 덕분에 다른 해외 파트너보다 더 깊은 신뢰감을 느끼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롤러 저가경쟁 우려 ‘다몬 롤러는 품질유지에 집중’

 

최근 중국산 낮은 품질의 저가 롤러가 한국으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어, 아이텍코리아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윤동철 이사는 “최근에 가격 등의 이유로 저가 롤러를 설치했던 고객이 품질 불만족으로 다몬 롤러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많고, 중국에서 납품 받은 롤러가 용접상태나 완성도가 다 제각각인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롤러는 설치를 한다 해도 운영하는데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물류설비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가격에 혹해서 저품질의 롤러를 도입할 경우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고객사이기 때문이다. 

아이텍코리아는 향후 1~2년은 저가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가격경쟁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저가경쟁에 합류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윤동철 이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다몬 롤러는 고정적으로 매주 대량의 컨테이너 물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적비용 등 대규모 물량으로 인해 절감되는 요소가 있다”며, “롤러 품질과 더불어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까지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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