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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남경현 고고엑스 대표
BY DriveJob2023-02-24 08: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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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네트워크로 콜드체인 역량 확보

▲남경현 고고엑스 대표

 

 

어떻게 해야 기업이 생산한 상품을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상품이 배송 중 손상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고객이 라스트마일에 만족할까? 이러한 고민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다. 콜드체인 물류기업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 제품의 품질, 소비자의 만족도, 기업의 이미지까지 많은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송 이슈는 매번 발생한다. 아차 하는 사이 발생하는 온도이탈, 파업이나 명절·공휴일 물량 쏠림으로 인한 배송 지연 등 이유도 다양하다.

그러나 어떠한 배송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일정한 배송 서비스로 소비자의 신뢰를 단단히 다져나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2014년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홍콩 기반의 물류 플랫폼 고고엑스다. 차주 연결 서비스는 물론 고객 맞춤형 물류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고고엑스 남경현 대표를 만나봤다.

 

‘고고엑스 네트워크’로 안정된 서비스 제공
빨리빨리 더 빨리. 하루만 늦어도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지는 것이 대한민국 배송시장이다. 때문에 물류기업에서는 일부 배송 물량을 하청업체에 넘겨 분산 처리함으로써 ‘소비자가 요구하는 속도’에 대응한다. 하지만 하청 배송의 경우 낮은 임금으로 인해 배송기사의 교체가 잦고 불확실한 업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고고엑스는 독립적인 차주들로 구축된 네트워크로 이러한 문제 없이 일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경현 대표는 “고고엑스는 플랫폼에 등록된 16,000명 이상의 기사들로 일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혹시 배송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확보하고 있는 네트워크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되고 일정한 배송은 고객사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사들의 안정된 임금과 노동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고엑스는 자체 차주 네트워크 내 차주들의 차량 등 인프라를 활용해 콜드체인 역량을 강화했다.


차주 네트워크로 콜드체인 역량 확대
고고엑스는 올해 7월, 늘어나는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콜드체인 배송 역량을 강화했다.

콜드체인 물류의 경우 냉장·냉동 탑차의 수급이나 배송 온도 관리 등 일반 물류보다 관리와 프로세스가 까다롭다. 고고엑스도 콜드체인 역량 강화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남경현 대표는 “물류 특성상 정기 차량만 이용할 수가 없다. 물류 변동성에 따른 온 디맨드 배송 차량 섭외가 급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의 냉장·냉동 차량 섭외가 쉽지 않았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고엑스는 자체 차주 네트워크 내 차주들의 냉동·냉장 차량 등 콜드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콜드체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했다. 남경현 대표는 “고고엑스가 가지고 있는 차주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민첩성이 좋은 오토바이와 특수 보냉백을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콜드체인 배송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대했다”고 한다.


 

화물에 적합한 배송기사 매칭
물류에서 라스트마일은 온전히 담당 기사의 역량에 달려있다. 물류 플랫폼은 물류기업과 배송기사가 독립적으로 계약을 맺는 구조여서 배송기사 관리가 어렵다. 라스트마일이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고엑스는 이러한 라스트마일의 취약점 해소를 위해 ‘정기교육’과 ‘기사 이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남경현 대표는 “배송기사 온·오프라인 정기교육을 실시해 배송기사들이 고객사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고엑스는 기사들의 배송 이력을 관리해 배송 화물에 적합한 배송기사를 매칭하고 있다. 남경현 대표는 “배송기사마다 배송 경력이나 취급에 특화된 물품이 다르다. 예를 들어 신선식품만 배송해 오던 기사가 갑자기 가구 배송을 맡게 되면 배송기사의 부담이 커지고 서비스 질도 하락한다”며 “배송기사의 역량에 적합한 배송을 매칭해 배송 오류는 줄이고 서비스는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도입으로 고객사 ESG경영 기여
고고엑스는 물류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ESG경영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업들의 ESG경영이 활발해지면서 물류기업이 고객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는 남경현 대표는 “우선 정기배송에 전기차를 도입해 탄소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차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마련 중이다”라며 ESG경영 동참 의지를 보였다.

이 밖에도 고고엑스는 자체 E-POD시스템을 통한 종이 없는 온라인 인수증, 복지성 물품의 저단가 배송, 코로나19 등에 따른 위기지역 생필품 배송 등 고객사의 ESG경영에 함께하고 있다.

 

“물류시장에 없어서는 안 될 기업이 될 것”
앞으로 국내 콜드체인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이 남경현 대표의 생각. 남경현 대표는 “지금 제공하고 있는 콜드체인 물류를 어떻게 확대하고 강화할지 고민 중이다. 식품이나 의약품에 한정하지 않고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 시장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기업이 되고 싶다”며 “한국 물류시장에 방점을 찍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고고엑스의 미래를 자신했다.



출처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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